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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속공보다 사이드 공격이 확실..호흡 문제는 점점 좋아질 것”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올 시즌 속공 빈도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속공을 48차례 시도해 15득점(성공률 31.3%)을 기록했다.

세트당 약 1.5번의 속공이 이뤄졌고, 세트당 0.47점을 속공으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세트당 속공(2.2회), 세트당 속공 득점(0.81점)과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

흥국생명의 속공 기록은 다른 팀들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속공 성공률 순위는 6개 팀 중 5위다. 흥국생명보다 낮은 팀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25%)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에 합류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은 속공을 기피하는 선수도 아니다.

지난 시즌 이다영이 주전 세터로 뛰었던 현대건설은 384차례의 속공을 시도해 무려 50.8%의 성공률을 이끌기도 했다.

속공은 상대 팀 블로커들이 뜨기 전에 빠른 공격을 펼치는 기술이기에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좋아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흥국생명의 속공 기록이 이다영과 다른 공격수의 호흡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다영은 이런 시각에 관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22일 속공, 그중에서도 중앙 속공이 줄어든 이유에 관해 “달라진 팀 색깔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뛸 때는 (양효진 등) 중앙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했고, 그게 현대건설의 장점이었다”며 “지금은 양쪽 날개에 좋은 선수가 매우 많다.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 속공보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 프레스코 등 날개 공격수를 활용하는 게 득점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다영은 “하이볼이 나올 땐 무조건 양 사이드로 갈라서 공격 루트를 만드는 게 상대 팀 블로커를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의 속공 기록이 줄어든 건 전략의 문제이고, 이를 호흡 문제로 치부하는 건 오해라는 의미다.

물론 볼 배급에 관한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과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루시아 등 국가대표급 공격수가 차고 넘치는 팀 내 환경에서 고민이 많다.

그는 “좋은 공격수 여러 명과 함께 뛰는 게 마냥 행복한 건 아니다”라며 “좋은 선수가 많아서 플레이가 꼬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공을 올려야 할지 선택하는 게 가끔 헷갈릴 때가 있는데, 좀 더 호흡을 맞춘다면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최리 열연이 ‘산후조리원’ 재미, 몰입을 더하고 있다.

11월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루다(최리 분)는 변화된 모습으로 조리원 동기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동안 아이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이웨이’를 택했던 그가 겪은 심경의 변화는 격려 받기에 충분했다.

루다는 건강 이상과 혜숙(장혜진 분)의 진심 어린 걱정에 마음가짐을 달리 갖게 됐다. 이제는 양말과 보호대를 꼬박 착용하고 미역국도 잘 먹고, 은정(박하선 분)에게 추천해 줄 육아 책이 있는지 묻는 등 반가운 변화를 보였다. 자신을 잘 지켜야 꿈도 아이도 지킬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인 것. 하지만 루다만의 톡 쏘는 사이다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결혼해서 남녀도 친구 사이일 수 있고 남들 눈을 왜 신경 써야 하는지, 자기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일침을 가했다.

한편 루다의 본명이 ‘숙분’이라고 밝혀졌다. 과거 우석과 맥주를 사던 중 신분증을 확인하던 차에 루다가 아닌 숙분임을 보여 당황하고 그런 루다가 귀여운 듯 놀리는 우석의 풋풋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롭기만 하던 루다에게도 상처와 비밀들이 숨어 있는 듯 했다. 아버지가 없다던 말과 달리 우석이 자신의 아버지와 연락이 닿은 사실을 알고는 화난 얼굴로 휴대폰을 낚아채 던져버렸다. 과연 이 부녀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처럼 배우 최리가 선보이는 루다는 지금 까지의 당차고 유쾌한 모습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유연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파란만장한 청춘의 삶과 엄마의 삶을 녹여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상황에 따라 루다의 심리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그에 공감하고 오롯이 빠져들게 했다. 극 말미에는 가족 이야기에 날 선 반응을 보여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 준 만큼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하고 있다.

한편 ‘산후조리원’ 마지막회는 2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tvN ‘산후조리원’)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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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그래미 어워드’ 후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리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 측은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개최한다. 1957년 설립된 리코딩 아카데미는 세계적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엔지니어가 속한 음악 전문가 단체로, 1959년부터 ‘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고 있다.

리코딩 아카데미는 ‘그래미 어워드’ 개최 앞서 11월 24일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온라인 생중계 방송을 통해 각 부문 후보를 발표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새벽 2시 시작된다. 리코딩 아카데미는 생중계 직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총 84개 부문 후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 7개 부문 지원, 노미네이트 꿈 이룰까

리코딩 아카데미 측은 8월까지 전 세계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원을 받았다. 이어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2만여 명의 리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후보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도 지난해 6월부터 리코딩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리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7개 부문 후보에 지원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으로 ‘Album Of The Year'(올해의 앨범), ‘Best Pop Vocal Album'(베스트 팝 보컬 앨범), ‘Best Engineered Album, Non Classical'(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 논 클래식) 부문에 도전한 것.

8월 발매한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는 4개 부문에 지원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싱글로 ‘Song Of The Year'(올해의 노래)부터 ‘Record Of The Year'(올해의 레코드), ‘Best Music Video'(베스트 뮤직비디오), ‘Pop Duo/Group Performance'(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탄소년단의 계단식 성장사, ‘그래미 어워드’서도 이어질까

‘그래미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해마다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 등이 선정되며, 이를 만들고 부른 뮤지션들도 대거 참석해 서로의 공을 축하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유력 음악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과 ‘그래미 어워드’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보 명단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앨범을 매개체로 ‘그래미 어워드’와 첫 연을 맺은 것. 2018년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의 앨범 아트 디렉터 Huskyfox(허스키폭스, 한국 브랜딩 전문 회사명)는 ‘2019 그래미 어워드’의 ‘Best Recording Package(베스트 리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2019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 시상자 자격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당시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 부문 시상자로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RM은 “한국에서 자라오며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 왔다. 이 꿈을 이루게 해 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2020 그래미 어워드’에도 참석,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리더 RM이 지난해 7월 릴 나스 엑스와 ‘Seoul Town Road (Old Town Road Remix)’ 음원을 발매한 것을 계기로 릴 나스 엑스가 이끄는 ‘Old Town Road All-Stars(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단체 무대에 참여했다.

▲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차기 목표 이뤄질까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및 수상, 단독 무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최근 여러 차례 차기 목표로 꼽았던 바다. RM은 9월 열린 ‘Dynamite’ 핫 100 1위 달성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참석과 단독 무대, 수상을 꿈꾸고 있다며 “음악인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다. 가서 우리 노래를 단독 무대로 선보이고 싶다. 당연히 노미네이션도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20일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및 수상 가능성 관련 MC 김일중의 질문을 받고 “하나도 안 떨린다고 하면 당연히 거짓말이다. 매번 많은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 질문을 받았을 때 늘 언급하던 것 중 하나였다. 우리도 사실 굉장히 기대하고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다. 되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안 되면 뭐 어떡하지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새벽에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도 잠을 안 자고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제이홉은 가장 노미네이트 되고 싶은 부문에 대해 “욕심일 수도 있고 야망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팀이다 보니까 그룹 관련 상을 받으면 너무 좋겠다는 꿈을 항상 갖고 있다. 그 생각을 중점으로 팀을 유지해왔고 너무나도 중요한 부문이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 석권, 역대 최고 성적으로 높아진 가능성

방탄소년단은 올해 유력한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방탄소년단은 2020년 음반, 음원 두 부문에서 모두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 4번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발매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해당 차트 1위를 거머쥐었고, 2018년 8월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다시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단 1년 9개월 만에 이룬 쾌거라 화제가 됐다. 약 1년 5개월(1966년 7월~1968년 1월) 만에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한 영국 유명 밴드 비틀즈 이후 그룹으로서 최단기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 ‘MAP OF THE SOUL : 7’은 방탄소년단의 전작 세 장을 포함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10번째 비(非) 영어권 앨범으로도 기록됐다.

‘Dynamite’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하는 등 주요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8월 21일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차례 1위와 4차례 2위를 차지하며 최장 기간 ‘핫 100’ 차트인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 반짝 1위에 그치지 않고 장기 흥행에 성공했고,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될 만한 곡으로 점쳐지고 있다.

▲ 관건은 ‘그래미 어워드’의 보수적 경향, 지명되든 안 되든

‘그래미 어워드’는 그간 후보 선정 및 시상 과정에서 미국 출신 가수 우대 논란과 인종 차별 논란 등에 휩싸이며 ‘그들만의 리그’, ‘화이트 그래미’ 등 오명을 면치 못했다. 그만큼 그 어떤 주요 시상식보다 보수적이고 편협한 경향을 보였다는 의미다.

방탄소년단 역시 숱한 음악적 호평과 세계 신기록에도 불구, ‘그래미 어워드’에서만 유일하게 음악 부문에 단독으로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래미 어워드’에서 거론되는 것과 거론되지 않는 것은 천지 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것처럼 현지 매체들은 ‘그래미 어워드’ 측이 후보 선정 과정에서 한국 출신, 그것도 ‘그래미 어워드’ 역대 수상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대해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후보에 올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 아트 디렉터 Huskyfox가 ‘Best Recording Package’ 부문 후보에 올랐을 당시 “방탄소년단 앨범이 ‘2019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BTS Album Earns 2019 Grammy Nominatio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후보 지명은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아티스트를 ‘그래미 어워드’에 포함시키고 인정한 중대한 순간”이라며 “악명 높은 전통적인 레코딩 아카데미(‘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관심을 끌고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빌보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18팀의 아티스트를 언급했다. 빌보드가 예측한 후보는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해리 스타일스, 피오나 애플, 빌리 아일리시, 매런 모리스, 레이디 가가, 메건 더 스탤리언과 비욘세, 포스트 말론, 릴 베이비, 루크 콤즈, 더 칙스, 로디 리치, 배드 버니, 방탄소년단, 도자 캣, 두아 리파, 릴 우지 버트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ON’ 또는 ‘Dynamite’로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팝/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어쩌면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속적으로 ‘그래미 어워드’의 문을 두드려 온 방탄소년단이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尹 내부결속 행보날 ‘요양병원 부정수급’ 장모 기소
부인·측근 친형 의혹 수사중..대면감찰 재시도 가능성

윤석열 검찰총장. 2020.11.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2020.11.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눈 감찰과 수사 여러 건이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총장 장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며 윤 총장을 향한 사퇴 압박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파워사다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24일 장모 최모씨(74)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윤 총장이 추 장관의 거취 압박에도 일선 검사들과 만나 ‘내부 결속’ 행보를 하고 있던 때 이뤄졌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사회적 약자 범죄를 수사한 검사들과 두 번째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최씨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관여해 그해 5월부터 2년간 합계 22억9000여만원 상당 요양급여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최씨 동업자 3명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됐으나 최씨는 병원 운영 관련 민형사상 책임이 없다는 ‘책임면제각서’를 경찰에 제출해 당시 입건되지 않았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황희석 최고위원 등은 지난 4월 윤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를 최씨의 사문서위조 및 사기혐의 공범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죄로, 최씨를 특경가법상 사기 및 의료법 위반죄로 고발했다. 황 위원은 당시 “윤 총장이 가족 문제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지키기’에 나서는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 관련 사건 무마 의혹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씨는 당시 입건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도 없었다.

이 사건은 추 장관이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윤 총장 지휘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건 중 하나다. 이후 재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검찰은 범죄성립 이후 당사자간 책임면제각서가 각 작성됐다는 사실이 범죄 성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씨를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 검찰은 최씨 동업자 구모씨로부터 해당 각서가 위조됐다는 진술도 확보해 살폈다.

검찰은 과거 최씨와의 소송에서 최씨 측 모함으로 패소해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며 정대택씨가 사기죄 등으로 최씨를, 사문서위조죄 등으로 김씨를 고발한 사건은 불기소했다.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고소된 최씨 사건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며 정씨가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것도 각하됐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윤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 운영 전시기획사 불법협찬금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사건 관여 의혹을, 형사13부는 윤 총장 측근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및 사건무마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이다.

이들 사건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윤 총장 거취에 대한 공세는 강해질 수 있는 셈이다.

여기다 법무부가 한 차례 무산된 윤 총장 ‘대면 감찰조사’를 거듭 시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법무부와 대검 간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윤 총장이 추 장관의 감찰지시에 불응한 것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2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고 법무부에 직무정지 진정을 넣었다. 이 단체는 지난 12일엔 검찰 특수활동비와 관련 윤 총장을 배임 및 횡령, 국고 등 손실죄로 같은 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앵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예선에 나설 컬링 국가대표팀을 뽑는 선발전이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연맹의 얼음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이 열렸던 강릉 컬링 센터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곳인데 선명하게 보여야 할 과녁은 뿌옇게 흐려졌고, 빙질과 마찰력이 떨어져 돌이 제대로 휘지 않는 지경이 됐습니다.

2년 전 아시아 선수권 때 얼음을 만든 뒤, 땜질식 수정만 하다 보니 얼음이 두껍고 탁해진 겁니다.

그러자 컬링연맹은 마찰력을 높이겠다며 거친 사포로 돌을 갈아 놓고 선수들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경기 직전 달라진 돌 상태에 선수들은 당황했고, 지도자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A팀 코치 : 바로 (시작) 할 순 없어.]

[B팀 코치 : 알아야 될 거 아냐? 샌딩(사포질)을 어떻게 했는지.]

논의 끝에 일정은 더 미룰 수 없고, 모두가 똑같은 조건이라며 30분 늦게 경기는 강행됐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에서 과연 최고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파워사다리

[김은정/경북체육회(팀 킴) 주장 : 스톤의 성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샷을 던지는 게 능력이라 생각하는 데 변별력이 떨어지게 된 것 같아요.]

예산 부족 핑계만 대는 컬링연맹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처 속에 선수들만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는 평창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팀 킴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에 빛나는 팀 민지를 6대 5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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